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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9.4%p 상승, 박근혜 바짝 추격

다자대결에선 박근혜 42.2%, 안철수 26.8%, 문재인 11.7%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27 1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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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철수의 생각' 출간으로 대선에 한걸음 더 다가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10%p 가까이 상승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차이를 좁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26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26.8%의 지지율로 지난 15일 같은 조사 대비 9.4%p 상승했다.

지지율 1위는 여전히 박 전 위원장으로 42.2%를 얻었으며,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1%p 상승한 수치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직전 조사 대비 4.9%p 하락한 11.7%를 기록했고, 같은 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3.8%로 0.5%p 상승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0.9%p 하락한 3.3%에 그쳤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2%p나 하락해 1.5%의 지지율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런가 하면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30~40대 연령층에서 눈에 띄게 영향을 미쳤다. 40대 응답자들의 안 원장 지지율은 31.8%로 직전 조사 대비 16.9%p나 상승했고, 30대 응답자의 지지율은 30.2%로 11.5%p 상승한 것.

다자대결 조사에 이어 '박근혜-안철수', '박근혜-문재인'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50.1%, 43.3%로 조사돼 직전 조사(각각 50.8%, 41.1%)에서 10%p 가량 벌어졌던 차이를 6.8%p 차이로 좁혔다.

이와 관련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원장의 책 출간과 방송출연은 뚜렷한 지지율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야권 경쟁 상대들의 지지율을 잠식했다"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층은 안철수 바람에 대한 견제 심리에 따라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87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