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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전시관 예약 '딸깍딸깍' 1분 전쟁

잠깐 한눈 팔았다하면 '예약마감' 공지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27 1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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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전시관 오후예약이 대부분 100% 마감돼 관람객들이 예약 전쟁을 치르고 있다.
 
27일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푹푹찌는' 폭염을 피해 줄서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는 주요 전시관의 예약접속이 쇄도, 사실상 추가예약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예약가능 전시관은 모두 8개관이다. 아쿠아리움, 3D아쿠아리움, 주제관, 한국관, 대우조선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등이다.
 
8곳 전시관에 한해서만 대기열의 30% 이내에서 오후예약을 받고, 8곳 이외 나머지 전시관과 오전에는 무조건 선착순 입장이다. 일예로 30명은 예약자로, 70명은 선착순 입장하는 방식이다. 
 
   
여수엑스포 야외공연장을 메운 관람 인파.
 
이달 들어 하루 10만명 이상이 찾고 있어 전시관 예약경쟁도 치열하다. 예약은 14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아쿠아리움과 대우로봇관, 기후환경관, 주제관, 해양산업기술관은 8월10일까지 100% 예약이 마감됐다. 한국관과 해양문명도시관, 3D 아쿠아리움영상관도 8월7일 이후에나 예약순번이 돌아온다.
 
전시관 예약이 치열하다보니 예약을 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을 응시한 채 마우스를  딸까닥거리며 모니터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국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8월초 휴가철에 여수를 찾을 예정이라는 조연희씨(37.서울)는 "예약가능인원이 2명 남았다고 해서 인터넷을 접속하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왔더니 그새 1분만에 매진됐더라"며 "땡볕 아래서 줄을서느니 실내에 있는 104개국 국제관 위주로 관람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은 평일에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어 '예약불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막판 관람객이 쇄도하고 있어 예약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지만, 예약을 못하신 분도 줄을 서면 관람이 가능하다"며 "8곳 전시관 외에 기업관과 국제관, 지자체관을 비롯한 풍성한 야외공연 위주로 관람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5월12일 개막돼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린다. 27일 현재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막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