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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모기지, 한국 진출 가시화…경쟁력 뛰어나"

이트레이드證 "국내 임직원 채용 등 행동개시, 성과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7.27 09: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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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립 이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BI모기지(950100)에 대해 이트레이드증권이 27일 “금리 경쟁력과 상품개발력을 국내에서도 유지할 경우 우수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BI모기지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4% 급증한 55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영업수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078020) 이치영 연구원은 “SBI모기지는 일본 고정금리대출 판매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장인’급 회사”라며 “국내 고정금리 대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단계에서 회사는 8월 중순 한국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모기지는 주력상품인 장기대출프로그램 FLAT35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 24%로 2010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주택대출 시장은 기존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추세다. 신규 취급액 중 적격대출(FLAT35)의 비중은 2008년 3.4%에서 201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고정금리 대출 확대 정책과 함께 글로벌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고정금리 대출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SBI모기지는 지난 4월 코스피 상장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진출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한국 법인 설립을 위해 이사회 결의를 마쳤으며 다음 달 중순 법인 설립을 목표로 국내 임직원 채용에 나서는 등 실질적 준비가 한창이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올해 3월부터 국내 은행과 보험사들이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고 출시 4개월 만에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이 연구원은 “당국이 현재 5%에 불과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을 오는 2016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회사는 이를 국내 진출 기회로 포착하고 있다”며 “금리 경쟁력과 상품개발력을 국내에서도 유지한다면 우수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