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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수명 vs 퇴직연령 사이 24.7년 시간차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26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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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이 스스로 진단한 예상수명과 퇴직연령 사이에는 24년이라는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 남녀 직장인 398명을 대상으로 ‘예상 수명과 노후준비’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스스로 진단하는 예상수명과 퇴직연령이 몇 세 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평균 예상수명은 81.3세 △퇴직연령은 56.6세로 은퇴연령과 예상수명 사이에는 24.7년이라는 간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이 응답한 예상수명과 퇴직연령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은 본인의 예상수명을 79세로 진단했고, 여성은 4년 더 많은 83.6세로 답했다. 예상 퇴직연령은 남성은 58.6세, 여성은 54.4세로 답해 일을 그만둔 후 예상수명까지 남성은 20.4년, 여성은 29.2년의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은퇴 후, 20여년의 시간동안 직장인들의 생활비 및 의료비 등 경제적인 부분을 무엇으로 충당하려고 계획하고 있을까. 질문결과(복수응답), 저축해 놓은 돈으로 쓰겠다가 응답률 5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민연금 45.5% △개인연금 및 보험금 44.7% 순이었다.

한편,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3.9%로 비교적 많은 반면 자식들에게 의지하겠다는 의견은 응답률 3.8%로 극히 적었다. 이 외에도 △아르바이트 등 일을 해서 충당 19.1% △정부 보조금 7.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이번 설문에서 ‘노년의 정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노년의 시작이 몇 세 부터라고 생각하는지 개방형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직장인들은 60.0세 △30대는 63.6세 △40대 이상은 66.9세라고 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노년의 시작 연령’을 높게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년의 정의(복수응답)에 관한 질문에서는 성별에 따라 다른 의견을 보였다. 남성들은 ‘회사에서 퇴직하고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시점이 노년의 시기’라는 42.6%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들은 ‘60세 등 특정 나이가 되면 노년으로 구분한다’는 의견이 51.5%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주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들을 때 28.1% △허리와 무릎 등 신체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할 때 16.1% △흰머리와 주름살이 생기면 7.8%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최신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할 때 6.5% 노년이 시작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