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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반토막 "그래도 기관이 지켰다"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7.26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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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의 ‘사자’ 행렬이 국내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6포인트(0.74%) 오른 1782.47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2분기 실질GDP(국내 총생산)가 전분기대비 0.4% 웃돈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기관이 국내증시 수호세력으로 등장한데 이어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776억원, 외국인이 4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12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매도세가 우세였다. 차익거래에서 1217억2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406억52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8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기계가 2.53%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종미목재, 화학 등이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우세였다. 삼성전자가 1.21% 반등해 117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강세였다.

시총 15위권 내에서 기아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은 보합이었으며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였다.

이날 코스피 사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4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사 1개 등 31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0개 종목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대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69%) 오른 457.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8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1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음식료/담배가 3.62% 급등했고 금속,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등도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4% 이상 급락하며 2만6000원대로 주저앉았고 다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에스엠 등도 약세였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7%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안랩, 동서,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위메이드, 젬백스, 포스코켐텍, 인터플렉스 등은 호조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02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