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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사업 “패기 있는 인재를 찾습니다”

100여개 협력업체 ‘동반성장’ 제2의 중동건설 붐 기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26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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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은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행을 위한 인력채용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건축·토목·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 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 가구 국민주택 건설공사가 포함됐다.

또, 주택은 공급면적 100㎡, 120㎡, 140㎡형으로 구성된다.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로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공사가 진행되면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하게 된다.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공사기간은 7년이다. 공사금액은 물가상승이 반영돼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체 조감도

한화건설은 공사규모가 큰 만큼 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단기간 내에 10만 가구 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해 하루 평균 약 2만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며, 11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캠프 120동을 별도로 지을 계획이다.

비스야마 신도시 프로젝트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진두지휘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30일 김승연 회장은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아라지(Sami R. Al-Araji) 위원장이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제2 중동 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김승연 회장은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들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양국간 우호신뢰를 확인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고등학생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축과 토목분야 현장시공 및 공무담당 직원을 채용하며, 서류 접수는 8월 31일까지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경력사원 채용은 연중 상시 진행 중이며, 해외현장 유경험자와 영어·아랍어 능통자·해외현장 근무 가능자는 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