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 성인남녀 "미국은 좋지만 일본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픈 나라는 역시 우리나라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7.26 13:32: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 성인남녀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하는 반면 ‘일본’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가장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에 대해 진행된 개별면접조사를 26일 공개했다.

먼저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이 21.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 19.0% △스위스 8.0% △캐나다 7.4% 순으로 조사됐다. 상위권을 차지한 나라들은 10년 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고, 미국은 5.0%p, 호주는 6.5%p 호감도가 증가했다.

호주의 호감도가 많이 증가한 이유로는 최근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워킹이 가능하고, 금전적인 절약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는 44.1%로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 19.1% △북한 11.7% △미국 4.8%이 차순위로 일본의 뒤를 따랐다. 10년 전에 비해 각국 호감도는 일본 10.7%p, 중국 14.5%p 증가했으나 미국과 북한은 감소했다.

일본과 북한의 경우 고연령일수록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60세 이상이 각각 49.7%, 23.5%에 달했다. 현재 한국은 독도, 동해표기, 위안부 등 역사적 문제에 관련해 차가운 반일감정을 보이고 있어 일본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51.1%의 국민이 ‘한국’을 꼽은 기분 좋은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미국 11.2% △호주 10.5% △스위스 5.9% △캐나다 5.4%로 조사됐고, 10년 전과 다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일수록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했으며, 저연령일수록 미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