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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트레이더스 '4세대 할인점' 오픈…마트比 최대 15% ↓

트레이더스 1호점 오픈 1년 7개월만에 진일보된 4세대 할인점 소개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7.25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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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지난 2010년 11월29일 용인 구성에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1호점을 오픈한지 1년 7개월만에 7호점인 천안아산점을 오픈하며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모델을 선보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외부 전경.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전국 이마트에서 매주 집계되는 시장조사 동향을 통해 동일상권내에서 일반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 대비 3~5%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방침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4세대 할인점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지난 7월 오픈한 이마트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은 기존점포 리뉴얼이 아닌 자가점포로,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4세대형 할인점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지하2층 생활용품 매장.
이마트는 지난 1993년 창동점을 오픈하며 한국 할인점 1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이어 다점포화 시대인 2000년대부터 2세대 할인점을, 2005년부터는 몰링이 주목받으면서 할인점 내에 다양한 전문점을 결합한 3세대형 할인점을 선보였다.

이번 이마트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의 큰 특징은 85%의 단독상품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는 단독상품이 12%였던것을 개선키 위해 해외직소싱과 병행수입, PL개발, 협력회사와의 사전기획 등을 통해 85%수준까지 올렸다.

이러한 상품차별화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 6개점에도 적용, 3/4분기 내로 상품을 전면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즌상품을 기존 대형마트보다 최대 1~2개월 먼저 전개해 트렌드를 제안하는 ‘Early-In Early-Out’ 정책을 운영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지하 1층 신선 '쿨링존'.
또 국내 소비자들이 신선식품 선도와 가격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신선식품 매장을 대폭 강화했다.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의 경우 저렴한 공산품은 많으나 신선식품의 구색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고객의견에 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채소와 양곡, 과일 등 신선식품을 별도로 모은 150~200평 규모의 ‘쿨링존’ 을 마련했다.

‘쿨링존’은 항상 섭씨 15~18도 내외로 유지, 상온에서 판매되던 신선식품을 준 냉장 수준으로 매장에 진열했다. 신선한 상태로 판매함으로써 고객은 갓 수확된 상태의 신선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쿨링존안에 별도의 냉장시설을 구비, 신선함을 위해 ‘이중 잠금 장치’를 했다.

◆‘쇼핑만 하는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은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쇼핑만 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체험형 가전 전문점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점과의 결합을 시도, 가족이 함께 쇼핑문화를 즐기도록 강화한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2층 체험형 가전 매장.
이에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호점인 구성점은 매출이 2배 가까이 신장하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하고 △5만~7만개에 이르는 대형마트 판매 품목을 10분의 1이상으로 축소하고 매장관리 인력을 기존 마트보다 절반 이상 줄이는 등 높은 운영 효율성 △비회원제이면서도 회원제 할인점보다 저렴한 구매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이번 천안아산점은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이마트와 또 다른 쇼핑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