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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영광갯벌로

제4회 영광갯벌축제 7월 29일까지 계속

신정남 기자 기자  2012.07.25 0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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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썬크림인 영광갯벌을 온 몸에 바르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영광갯벌축제에 피서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숨쉬는 갯벌,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축제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의 대표적인 칠산 앞바다 갯벌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갯벌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이 행사는 매년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백바위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두우리 갯벌은 계절적 변화에 따라 겨울에는 밀려나갔다가 여름에는 해변까지 펄이 밀려오는 살아 숨쉬는 갯벌로 유명하고,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품질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육지에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 갯벌을 운반하여 개최하는 다른 지역의 갯벌 축제와는 달리, 광활하게 펼쳐진 천연 갯벌에서 직접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좀 더 자연스럽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온 몸에 갯벌을 둘러 쓰고 하얀 이빨을 드러내 환히 웃고 있는 체험객들을 보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

한편 올 축제는 이전의 축제와는 달리 현지 주민 위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를 준비하여 왔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불식하고 관광객 유치나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 중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유학생, 원어민강사,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 팸투어 600여명과 부산의 단체 체험객 20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이채로웠다.

특히 외국인 팸투어는 대규모 투어단 구성 외에도 간호사, 사진기자 등 자체적인 진행요원을 준비하고 무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나리 체험·개매기 체험 등 전통 어로 체험, 갯벌줄다리기·뻘배타기·갯벌닭싸움·갯벌밀어내기·갯벌장애물릴레이 등 갯벌스포츠와 천연 갯벌에서 즐기는 갯벌장어잡기·갯벌보물찾기·조개잡기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에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은성채 추진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광 갯벌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7월 29일까지 진행되므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