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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스마트 리딩 금융사 도약 ‘올인’

[특집] 3S(Smart·Synergy·Service)로 진화하는 금융그룹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7.24 1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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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금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해 스마트금융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동우 회장은 ‘고객 중심’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경우다. 한 회장은 금년도 시무식에서 “신한금융 내부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 중 중요한 지렛대로 ‘CIB(상업투자은행)와 WM(자산관리) 사업모델’과 ‘스마트금융’을 활용하려고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회장은 스마트 금융은 ‘고객 중심’이라는 신한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역량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치내재적인 우직한 접근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즉, 스마트하고 샤프함이 그간 강조돼 온 신한의 이미지에서 한층 더 고객친화적인 스마트금융을 추진하자는 추가 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초에는 각 그룹사별로 스마트금융 추진을 전담할 은행의 미래채널본부, 카드의 모바일사업팀, e-biz팀을 각각 확대 개편했다. 또한 모든 그룹사가 참여하는 스마트금융 상품서비스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장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 출범

지난 5월 신한지주는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Shinhan Smart Innovators)’를 공식 출범했다.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혁신인재 조식으로서 지주회사를 비롯해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그룹 내 스마트 금융 전문가 및 현업 종사 직원 등 총 3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스마트 금융시장 동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실제 신한지주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적용하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출시된 그룹 상품, 서비스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신모델 발굴,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12월 금융권 최초로 고객의 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킨 ‘신한 모바일 UX 가이드’를 선보였다.

‘신한 모바일 UX가이드’란 스마트 기기상에서 상품과 서비스 앱을 출시할 때 제일 먼저 고객의 (행동)습관을 고려하고, 이를 통해 설계나 디자인을 고객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제작 기준이다. 이러한 가이드는 향후 개발되는 신한지주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비대면 채널 전문 금융서비스 선 봬

신한은행은 ‘스마트금융서비스’를 통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영업기능 수행 및 기존 콜센터 업무와 BPR 여신 지원업무를 통할하는 ‘스마트금융센터’를 지난 2월 공식 오픈했다.

‘스마트금융서비스’는 단순히 대면채널 고객을 비대면채널로 이동시키거나 분산시키는 개념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와 편의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스마트금융센터’의 출범을 통해 비대면채널의 기능을 대면채널 수준의 서비스 제공으로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무인점포 기반 스마트 브랜치 ‘S20 스마트존’을 개점했다. ‘S20 스마트존’은 영업점보다 ATM 거래 비중이 높은 20대 고객들의 금융거래 특성에 맞춰 특화된 무인점포 기반의 스마트 점포로, 대학생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일반 점포와 달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대형 스크린에 마련된 스마트 몰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활용해 상품 안내장 등을 스마트 기기로 전송 받을 수 있으며, 상담을 운할 경우 스마트 금융센터 직원과 실시간 유선 금융 상담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스마트금융시대에 고객 결제 편의성을 높인 ‘신한 SMART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결제 시 매번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대신 처음 결제할 때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아이디와 주민등록번호, 휴대폰에 전송된 SMS 인증번호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모든 정보를 카드사에서만 보관, 관리하고 채널이 분리된 휴대폰 인증을 하기 때문에 최근 발생하고 있는 피싱 사고 방지 등 안정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이 서비스는 출시 1년만인 올 6월말 현재 가입자가 315만명, 월취급액이 1513억원으로 시장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모바일트레이딩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증권업계에 발맞춰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i스마트’를 선보였다.

‘신한 i스마트’는 고객이 설정한 가격에 시세가 도달할 경우 시스템에서 감지해 사전에 설정한 주문조건으로 자동 주문이 전송되는 스톱자동주문으로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였다. 계좌보유 고객이라면 로그인 없이 바로 실시간 시세조회와 설정한 종목 시세나 지수를 푸시 알림 기능으로 알려주는 등 이동이 많은 모바일 트레이딩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스마트 전자청약시스템을 오픈하고 고객 상담, 가입설계, 보험청약, 심사 및 고객관리까지 계약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현장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은 보험가입 절차가 신속·간편해지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설계사의 경우 판매절차 간소화로 현장에서 즉시 보험가입이 가능하게 돼 기존보다 고객을 만나는 활동시간이 늘어나 고객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