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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SK-II에 투영된 기업문화 살피니…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7.24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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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브랜드 SK-II, 최근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배우 이연희가 새롭게 합류해 활발히 활동 중에 있습니다. 사실상 처음 이연희씨가 SK-II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죠.

그도 그럴 것이 이 브랜드는 고가 및 고급화 전략을 꾸준히 추구해왔고, 타깃층도 이에 걸맞게 청소년 및 20~30대보다는 품위와 안정감이 느껴지는 40~50대를 주로 공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우 이연희씨가 모델로 발탁됨에 따라 SK-II는 또 하나의 식구를 맞이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사실상 SK-II 브랜드는 진정성 있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잘 대변해 줄 로컬 모델을 선정, 장기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 배우 심혜진씨를 시작으로 2003년 장진영씨, 지난 2004년부터 배우 김희애씨가 현재까지 9년간 SK-II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배우 임수정씨가, 2011년에는 첫 남성 라인인 SK-II MEN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해 배우 유지태가 모델로 발탁, 지금까지 SK-II와 한솥밥을 먹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엔 타고난 감수성과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국민 배우 모모이 카오리와 고유키 카토, 아야세 하루키가, 중국은 영화 배우 탕웨이, 그리고 홍콩의 경우 모델 치치와 쉴라심이 로컬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모모이 카오리는 SK-II 일본 모델로서 20년이 넘게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즉, 효과적인 현지화 및 장수 모델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신뢰있고 호감을 사고자 하는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 SK-II의 기업문화였던 것입니다.

P&G 홍보팀 강선명 팀장은 “그동안 SK-II는 실제 SK-II 마니아인 현지 모델의 제품 테스티모니얼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SK-II는 ‘장수 모델’을 활용하는 편인데, 이는 장수 모델을 통해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부터 눈을 크게 뜨고 유심히 광고를 보세요. 그 속에 담긴 기업문화가 새롭게 느껴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