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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우리집…아파트도 '에코힐링 시대'

"보는 자연조망권은 가라" 이젠 직접 즐길 차례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24 1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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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코힐링(Eco-healing)’ 바람이 주택시장까지 스며들었다. 자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친환경입지에 조경특화까지 겸비한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산과 강, 공원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에 두고 보는 자연조망권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직접 자연과 어우러진 ‘에코힐링’ 아파트가 인기다.

에코힐링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에코힐링 아파트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자연환경이 인접한 곳에 아파트를 짓는 건 물론 전체 부지면적의 절반을 조경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단지 내 20개 테마정원을 설치하기도 한다.

   
포스코건설 부산 더샵 파크시티 조감도.
포스코건설이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인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온천천과 어우러진 조경특화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앞 생태하천인 온천천이 위치해 온천천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는 20개의 테마 정원과 대규모 중앙 오픈 공간‧산책로‧둘레길 등을 갖춘 대규모의 조경특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차가 없는 ‘공원 같은 아파트’ 건설을 위해 100% 지하주차장을 도입했다.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지하 2층 지상 41층 총 14개동 1758가구 전용면적 69~101m²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 센트럴 자이’도 단지 인근에 치동천과 선남제천이 위치해 뛰어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한국토지공사가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단지로 설계해 인근 자연환경과 단지가 연계되는 그린네트워크 단지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상 25층 총 10개동 559가구를 전용면적 72~84㎡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화도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마산과 묵현천이 가까이 위치해 자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는 천마산‧송리산‧문안산 등 자연환경과 조화되도록 단지 내 6개 정원과 산책로‧광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총 14개동 80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10월 분양하는 ‘화성 반월 SK뷰’는 단지 전체면적의 43%를 조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1.3km에 달하는 외곽 산책로와 600m 가량의 내부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과 휴게공간, 운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총 25개동 1967가구를 전용면적 59~115㎡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연친화적인 에코힐링 아파트는 휴식과 여가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주거문화”라며 “단지 인근 풍부한 자연환경과 단지 내 특화조경을 갖춘 에코힐링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아파트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