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등 대외 가격변수의 안정, 글로벌 증시의 상승 기조 유지 등 시장 외적인 환경들은 우상향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반면 지난해 한국 증시와 비슷하게 조정 양상을 보였던 대만 증시는 연초 들어 기업이익 모멘텀 회복을 기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여타 이머징 시장들도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나타난 주요국의 주가 흐름을 상대 비교해 볼 경우 글로벌 대비, 그리고 이머징 시장 대비 한국 증시의 차별화가 지나칠 정도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펀더멘털이나 이익모멘텀상의 훼손보다 수급적 불안감과 이에 연계된 심리적 부담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당사의 Greed & Fears Index를 이용한 모멘텀 분석 결과에서도 펀더멘털이나 이익모멘텀 지표는 신호 자체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기조는 뚜렷한데 비해, 주식시장 내부적인 심리지표들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점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당사는 1월 효과 무산에 따른 실망감 및 연초 수급 공백 등 시장 내부적인 요인들이 주가 하락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생각이며, 이러한 악재들이 적어도 추세적 요인과는 무관하다는 판단하에 120MA 이하에서의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한다.
투자유망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연초 낙폭과대를 충분히 이용하되, 기업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종목들이 중기적인 주식매수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점에서 첫째, 지난해 2/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절대금액이 4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는 종목군과 둘째, 2006년 4/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최근 바닥 수준을 기록한 이후 회복 기조에 접어든 턴어라운드 종목군들 중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군을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 심텍, 코리안리, 롯데쇼핑, 제일기획, 신세계 등 5개 종목들이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세와 낙폭과대라는 가격변수를 감안할 때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피앤텔, 종근당, 삼성전기,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메리츠화재, 다음 등 7개 종목들이 턴어라운드의 특성을 가지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으로서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