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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국내 최초 3D 발레 상영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영화관서 즐긴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24 0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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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가박스는 오는 8월2일 3D 콘텐츠로 제작된 발레 공연 실황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메가박스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다. 영국 최고의 안무가 매튜 본이 재창조한 백조의 호수는 1995년 초연됐으며, 왕실의 외로운 왕자와 그가 갖지 못한 아름다움과 힘,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 존재인 남자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댄스 뮤지컬로 담았다.

   
'백조의 호수'가 타임아웃뉴욕에서 ‘경이로운 작품’, 데일리텔레그래프에서 ‘숨막히는 아름다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던 비결은 일반 정통 발레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극장 공연 실황으로 총 2막, 120분 동안 진행되며 전국 메가박스 15개 지점에서 독점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백조를 남성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자태보다는 또렷한 근육과 역동적이고 강인한 남성 앙상블을 통해 고전 발레를 댄스 뮤지컬의 장르로 승화시킨 것과 모던 클래식 장르인 뮤지컬 발레 형태로 연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탄광촌에서 발레리노의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다룬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2000)’에서 성인이 된 빌리가 백조로 분장해 도약하는 엔딩 장면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1대 백조 아담 쿠퍼(Adam Cooper). 아담 쿠퍼는 이 영화와 함께 2000년 초반 문화계 핫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번 공연은 2011년 새로워진 안무와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던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3대 백조이자 스트리트 댄서 3D(2010)의 주연이었던 리처드 윈저(Richard Winsor)가 백조역을 맡았고, 영국 출신의 발레리노 도미닉 노스(Dominic North)가 왕자 역을, 니나 골드만(Nina Goldman)이 변함없이 여왕 역을 맡았다.

메가박스 브랜드팀 이용복 담당자는 “3D로 돌아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극장이 가져다주는 영상과 음향 기술로 눈 앞에서 직접 역동적인 댄스 발레를 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아직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보지 못했다면, 공연장보다 더 생생한 3D 영상과 음향을 저렴한 가격으로 가까운 메가박스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이미 한국에도 네 차례나 내한해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6주간 전회 매진 후 2003년 내한 시 일본에서 공연을 보지 못한 1000여 명의 관객들이 한국까지 와서 관람하는 등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