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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3사, LTE 2라운드 경쟁은 ‘VoLTE’

KT HD보이스체험단 마련, SKT·LGU+ 9월 상용화 계획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7.23 1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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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TE 상용화 이후 현재 가입자 수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러한 인기를 더해갈 VoLTE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VoLTE 상용화에 있어 만반에 태세를 갖추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017670)이 4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LGU+(032640)는 금주 내로 3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며, KT(030200)는 14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우선, 후발주자인 KT의 기세가 눈에 띈다. 경쟁사 대비 늦은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신규 및 기기변경의 경우 65~70만대 정도여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게다가, KT는 하반기 LTE에 온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연말까지 LTE가입자 400만명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가 VoLTE ‘HD보이스’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직장인 및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HD보이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KT는 VoLTE ‘HD보이스’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KT는 직장인 및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HD보이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HD보이스 체험단은 9월말까지 매주 전국 각지에서 통화품질과 사용자환경(UI), 커버리지 등의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SNS와 올레닷컴 등 온라인을 통해 HD보이스 서비스를 소개하게 된다.

KT는 이번 체험단 정보를 토대로,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하고, LTE 기지국 간 전파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가상화 VoLTE 기술도 적용해 오는 10월 더욱 안정된 품질의 HD보이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음성통화는 데이터서비스보다 더욱 안정적인 품질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서비스 운영을 통해 더욱 완벽한 HD보이스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U+는 HD보이스 상용화에 따른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오는 9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HD보이스 이용자들을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하고, LTE 네트워크에 QCI 기술 적용해 HD보이스를 최우선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품질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HD보이스 이용자들의 요금추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3G와 동일한 시간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할 방침으로, 향후 HD보이스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이에 맞는 요금제체 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지난달 시연회를 진행했지만,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 망 최적화 등 HD보이스 서비스를 상용화에 앞서 다양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경우 HD보이스 상용화 시점을 9월로 정했지만, 더욱 빨리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U+는 현재, 소형 기지국(RRH) 7만여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서비스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하는 등 HD보이스 상용화에 앞서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LGU+는 기존에 없던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채용하고 2배 이상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자연의 소리에 가까운 풍성한 음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U+ 관계자는 “현재 망 최적화 및 기술 개발 등 기존에 밝힘 계획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HD보이스 상용화 시기가 9월이지만, 더욱 빨리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보이스는 3G 음성통화 대비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 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HD급 음질을 제공하고, 통화연결 시간이 0.25~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 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20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