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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10조원 렌탈 서비스 시장 진출

오픈 마켓 최초 사례…24일부터 렌탈 기획관 운영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7.23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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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렌탈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의 렌탈사업 진출은 오픈마켓 최초 사례다.

   
 
렌탈 사업은 품목이 다양해 정확한 시장규모 파악이 어렵지만 통상 1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비디오, 도서, 정수기 등 특정분야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IT, 소프트웨어 등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케어 제품까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11번가는 24일부터 디지털TV를 비롯해 노트북, 데스크톱PC, 냉장고, 세탁기 등 맞춤형 패키지 렌탈 상품을 월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렌탈 기획관 ‘렌탈의 품격’을 운영한다.

렌탈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11번가 ‘렌탈상품 카테고리’, 혹은 프로모션 페이지를 방문해 설치등록비 1만원을 선결제한다. 이후 걸려오는 해피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든 신용카드로 렌탈 접수 및 결제가 가능하다. 36개월 동안 해당 신용카드로부터 월 사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전 품목에 대해 11번가가 선정한 렌탈 업체가 3년 간 무상 AS를 책임진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가의 상품을, 초기에 가격 부담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렌탈 서비스의 장점을 꼽았다.

11번가는 렌탈 사업 시작을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200만원 대 LG 47인치 대형 3D 풀HD TV를 월 6만6000원(36개월)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제품은 약정 기간 이후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양도된다.

고급 사양의 데스크톱PC도 파격가에 대여한다. 24일부터 인텔 듀얼코어급(하드 500GB, 램 2GB 탑재) 데스크탑PC를 100대 한정으로 월 1만3900원(3년 약정)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설치 보증금은 없다. 행사 기간 중 렌탈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 한 해 설치비 3만원을 11번가 포인트로 리워드해 준다. 또 가입자 111명을 추첨해 5만원 주유권을 증정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고가의 악기, 유모차, 도서 등 상품을 추가해 총 20여종의 렌털 서비스 라인을 갖출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PC방과 상점 등 기업 고객 대상으로 ‘데스크톱PC’ 등 렌탈 사업도 8월 중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