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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술 정상회담 비방과 혼란 속에 끝나

경제정책 보다는 사회개혁에 대한 논쟁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23 05: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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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주 히오데자네이로에서 열렸던 남미공동시장(Mercosul)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적인 사안보다는 오히려 사회개혁과 남미의 통합화를 통한 세계 진출에 대해 중심적으로 다루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0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32회 남미공동시장(Merdosul) 정상회담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쌓여왔던 불평들과 불만족들이 터져 나왔고, 남미공동시장 기금 문제에 대한 결정은 뒤로 연기했다.

이번 모임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볼리비아의 상임회원국으로서의 남미공동시장 가입안은 한 협력그룹의 손에 넘겨졌고, 이들은 180일간에 걸쳐 볼리비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하게 된다. 볼리비아는 TEC(공동관세)의 준수사항에 제외되는 특혜를 요청하면서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결국 볼리비아에 대한 결정 연기로 석유/가스 자원 국가들의 통합화를 위한 까다로운 결정도 당분간 더 연기됐다.

지난주 월요일에 부임한 하파엘 꼬헤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이번 모임에서 남미공동시장 상임 회원국으로 승인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는 현재 에콰도르가 속해있는 안디나(석유/가스 회원국) 그룹의 강화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는 비록 남미공동시장 협력국의 조건하에서 남미공동시장의 규정을 개혁하는데 동참했다. 에보 모랄레스(Evo Moreles)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이 소수 회원국, 협력회사, 중소기업인, 농민들의 이익을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남미공동시장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이러한 사회개혁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마지막으로 브라질을 비난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보 대통령은 “볼리비아는 지속적으로 브라질에 가스를 보급해주는 국가로 남을 수 없다. 룰라 대통령이 상부상조를 언급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정당한 가격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루과이의 타바레 바스께스((Tabare Vazquez)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수출분야에 대한 지지를 얻지 못하며, 브라질도 관대한 자유론적 정책에 분개하며 네스토르 키르쉬너 및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비난했다.

타바레 바스께스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이 투자정책, 상업보호정책, 소규모 회원국에 대한 관대한 정책과 같이 까다로운 문제들을 마무리지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루과이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의 개선을 바라며, 통합화 과정 속에서 특혜를 누리는 것보다는 정당한 권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바스께스 대통령과 동일한 입장인 니까노르 두아르찌(Nicanor Duarte)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미 수년 전에 약속되었던 대로 남미시장의 물리적, 에너지적 통합화 과정을 추진해 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들이 거래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대통령은 또한 정상회담 중에 콜롬비아의 경제 모델에 대해 강력히 비난해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다. 알바로 우리비 대통령은 볼리비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화를 내며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해 반박하는 연설을 했다.

이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끼여들면서 우리비 대통령의 답변은 과대로 확장된 내용이라고 하자,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우리비 대통령은 이는 콜롬비아의 문제일 뿐이라고 재언급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남미국가들 중에서 신자유 경제 모델을 따르지 않는 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미국 경제정책과 관련된 콜롬비아는 이런 성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비방했다.

그러나 우리비 대통령은 볼리비아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거대한 가스 보유고 때문이라고 대응했다. 또한 이 모임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도 “이제 남미 지역에서 신자유정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독재 시대는 끝났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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