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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40대 여성 신체일부 확인

경찰 지문대조 결과 일치, 수사 확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21 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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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도 올레길 탐방 중 실종된 40대 여성 강모씨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실종된 강씨의 신체 일부를 20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발견, 최종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단된 손목과 강씨의 주민등록상 지문을 대조한 결과 일치했다. 또, 함께 발견된 파란색 운동화도 강씨의 것임을 가족을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판단, 수사본부를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올레 1코스 부근과 발견 장소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차량 이동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강씨가 머물었던 숙소 부근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일대를 추가 수색 중이다.

지난 11일 제주에 도착한 강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12일 오전 7시께 올레 1코스를 걷는다며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은 이후 14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강씨는 12일 오전 7시38분, 8시12분 등 2회에 걸쳐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을 남겼으며 수신 지역은 구좌 종달리 기지국 관내다. 강씨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곳은 이곳에서 18k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올레 1코스 부근에서 집중적인 경찰의 수색이 진행되자, 수사의 혼선을 노리고 실종장소와 떨어진 곳에 신체 일부와 신발을 놓고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