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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공공도서관 박혜경, 전국여성백일장대회서 대상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20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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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의 한 공무원이 꾸준한 글쓰기로 백일장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화제다.

   
박혜경 주무관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화순문화원이 주최하고 화순군이 후원하는 제1회 전국여성백일장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화순공공도서관 박혜경 주무관.

화순문화원은 지난 18일 춘양 우봉마을 앞 신야평 들녘과 당산거리 침수정에서 열린 제1회 전국여성백일장대회 심사 결과 운문에 참여한 박혜경 씨가 장원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정보영, 정주연 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정혜경, 이화석, 신효경, 최영미, 이미경, 김은진, 이영란 씨 등 7명이 수상했다.

장원을 한 박 씨는 현재 화순공공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책과 가까이 접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릴 때부터 좋아한 문학작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틈나는 대로 문학수업을 한 숨은 재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정서를 함양시키고 건전한 사회와 풍요로운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된 것으로 화순군의 자랑스런 민속놀이인 우봉들소리를 시연하는 행사와 함께 이루어져 관심을 모았다.

여성들에게 자연과 역사의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해 있는 문학적 소질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촌의 7월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인 우봉리 침수정에서 관심 있는 여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참가한 백일장대회의 심사는 화순출신 작가인 문병란 시인을 비롯해 이미란, 이은봉 교수 등 권위 있는 타 지역 교수들이 맡아 여성 참가자들의 작품을 통해 문학적 비전을 평가하였고, 대상을 비롯하여 20여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혜경 주무관은 “동료들과 함께 미리 내 놓은 신청서를 핑계 삼아 참가한데 의미를 두고 부담 없이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나간 것이 뜻밖에 장원을 해서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1회 전국여성백일장대회는 농촌과 민속, 전통의 정서가 배인 침수정에서 현대 생활에서 잊혀 가는 정서를 되살려 문학의 가치를 알리면서 문학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