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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드레스 디자이너, 묘지 화분 훔치다 체포

우울증으로 인한 피해자인가?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23 0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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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헤지 TV방송의 사회자 루이사나 기메네즈씨가 나오는 수퍼 팝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호나우도 에스퍼 신부 드레스 전문 디자이너(62세)가 아라사 공동묘지에서 두 개의 시멘트 화분을 훔친 혐의로 지난 금요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0일 보도했다.

줄리오 까를로스 홀림 경찰서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 시멘트 화분들은 오래된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었으며 에스퍼 디자이너는 오전 9시에 묘지에서 이 화분을 훔친 뒤, 95년형 푸스카 차를 타고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묘지 관리원이 이를 이상히 여기고 그에게 다가갔으며, 이때 에스퍼 디자이너는 관리인에게 자신이 화분을 훔쳐가고 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일부의 목격자들은 그는 이 화분을 훔치려고 했다고 하는 한편, 그는 묘지 관리원에게 고모 묘지를 방문한다고 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이 시멘트 화분의 가격은 운송료까지 포함하면 212.85헤알 정도 한다.

홀림 서장은 “에스퍼 씨는 공식적으로 진술하기 전에 그 화분이 마음에 들어서 훔쳤다”라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스퍼 씨는 이후 말을 바꾸어, 다만 그 화분을 다른 무덤으로 옮기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홀림 서장의 설명에 의하면 에스퍼 씨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 약을 복용할 경우 무슨 짓이든 다한다고 설명하며, 약물을 복용할 경우 심지어는 살해할 수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난 행위는 보석으로 처리될 수 없지만 그의 변호사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보석을 신청했다. 마르셀로 푸르만 변호사는 모든 것이 오해였을 뿐이며, 그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희생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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