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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중국 보험시장 공략 가속화

베이징, 톈진, 칭다오에 이어 4번째 분공사, 서부내륙지방 공략 발판 구축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20 15: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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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이 중국 쓰촨성에 중국합작법인의 4번째 분공사(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생명은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장진촨 쓰촨성 부비서장, 정만영 성도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항삼성) 쓰촨 분공사 개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쓰촨성에 4번째 지사를 설립하고 20일 개업식을 개최했다.
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2005년 7월 중국항공(AIR CHINA)과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이다. 2007년 66억원에서 2011년 670억원으로 매출이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보험료도 2007년 58억원, 2009년 391억원, 2011년 613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쓰촨 분공사는 베이징 본사, 텐진 분공사, 칭다오 분공사 등에 이은 중국 내 4번째 영업망이다. 지금까지 베이징과 동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왔다면 쓰촨 분공사는 서부 내륙지역 진출 발판을 구축한 셈이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쓰촨성은 인구 800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5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이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중앙 정부의 서부 대개발 정책의 전략적 요지로 교민도 12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박근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의 서부대개발의 핵심 요충지인 쓰촨성에 분공사를 설립함으로써 서부내륙지역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객들을 사랑하고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중국 고객으로부터도 사랑받는 보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중국 내 4번째 분공사 설립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2020년에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2020 비전’을 제시하며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보험시장은 2011년 수입보험료가 1345억달러로 세계 5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