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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하락폭 다시 커졌다" 3주 연속 곤두박질

매매변동률 -0.15%, 둔촌주공‧개포주공‧가락시영 하락세 주도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20 1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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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월 들어 강남권 매매가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첫째 주 -0.08%이던 하락폭이 둘째 주 들어 -0.09%로 늘어나더니 셋째 주인 이번주에는 -0.15%를 기록했다. 특히 둔촌주공 1~4단지, 개포주공 4‧7단지, 가락시영 1‧2차 등은 사업추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부터 19일까지 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5%와 보합세를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매매 변동률과 전세 변동률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강남권 매매변동률 -0.15%

서울 매매가 평균변동률은 -0.08%로 강동구(-0.4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송파구(-0.22%) △성북구(-0.15%) △서대문구(-0.13%) △강남구(-0.12%) △도봉구·노원구(-0.08%) △용산구(-0.04%) △마포구(-0.0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1~4단지가 크게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는데다 추가하락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은 탓이 컸다. 여기에 3종 종상향 추진과 소형비율 확대 등도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둔촌동 둔촌주공 3단지 76㎡가 3500만원 내린 5억4000만~5억6000만원, 둔촌주공 1단지 52㎡가 3000만원 내린 5억4000만~5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신천동, 가락동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신천동 파크리오는 입주 4년이 되면서 임대기간 종료 후 나온 급매물이 1~2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 1‧2차는 사정이 급한 매도자들의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신천동 파크리오 108B㎡가 2250만원 내린 8억~8억6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 2차 33㎡가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3000만원이다.

성북구는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경기침체로 인해 중대형은 매수세가 없고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 이외에는 거래가 어렵다. 정릉 대림e편한세상 105㎡가 2000만원 하락한 3억6500만~4억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보합, 경기도와 신도시는 각각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08%) △부천시(-0.07%) △평촌신도시(-0.06%) △동탄신도시(-0.05%) △용인시·남양주시(-0.04%) △광명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성남시는 중동 힐스테이트(옛 삼창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중동 힐스테이트은 삼창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원래 예정돼 있던 일반분양가가 하향 조정되며 조합원 매물가격이 조정을 받았다.

중동 힐스테이트(삼창) 152A㎡가 4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9000만원, 77㎡가 2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부천시는 괴안동이 하락세다. 경기악화와 장마철 비수기가 맞물려 매물은 쌓이고 매수문의는 없다. 부천시 괴안동 삼익 3차 85㎡가 5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 삼익세라믹 92㎡가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도 휴가철과 장마가 겹치면서 부동산 거래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호계동 목련마을두산 6단지 195㎡가 1000만원 내린 7억3000만~9억3000만원, 평촌동 초원마을부영 66㎡가 500만원 내린 2억~2억42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부산(-0.01%)이 하락, 대구(0.01%), 울산(0.02%)이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비수기영향…세입자 문의 ‘뚝’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도봉구(-0.18%) △성북구(-0.06%) △노원구(-0.06%) △서대문구(-0.04%) △용산구(-0.03%) 등이 하락한 반면 △은평구(0.05%) △마포구(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 동아청솔 가격이 하락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세입자 문의가 끊겼다. 대형은 거래가 더 힘들다. 창동 동아청솔 165㎡가 1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2억9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정릉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입주 2년이 된 길음동 길음뉴타운 7단지(옛 두산위브)는 매도가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전세로 돌려 내놓으면서 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수요는 부족해 급전세만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돈암동 일신휴먼빌 경우도 비수기 영향 탓에 세입자 찾기가 어렵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7단지 146㎡가 10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5000만원, 돈암동 일신휴먼빌 132㎡가 10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3억원이다.

노원구는 공릉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별내신도시 입주로 전세 수요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물건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공릉동 태강(도시개발10단지) 82㎡가 10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태릉현대 92㎡가 50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 전세가 변동률이 0.01%, 경기와 신도시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양평군(-0.16%) △구리시(-0.03%) △용인시(-0.02%) △안양시(-0.01%) 등은 하락했으며, △오산시(0.07%) △인천 부평구(0.06%) △남양주시(0.03%) △광명시·수원시(0.02%) 등은 상승했다.

양평군은 강상면 현대우성 2단지에서 소폭 하락했다. 대형 물건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이에 맞춰 시세가 변경됐다. 강상면 현대우성2단지 128㎡가 500만원 하락한 1억~1억6000만원이다.

구리시는 인창동 동문굿모닝힐 가격이 내렸다.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세입자 문의가 많이 줄었고, 사정이 급한 집주인이 싸게 내놓은 물건 가격이 시세에 반영됐다. 인창동 동문굿모닝힐 109㎡가 5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전세가가 하락세다. 중대형의 매매가 하락이 전세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미 대출이 동반돼 있는 전세 물건의 경우 세입자들이 계약을 꺼리기 때문이다. 용인시 상현동 상현마을금호베스트빌 1차 1단지 155㎡가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1000만원, 상현마을금호베스트빌 3단지 158㎡가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0.01%) △대구(-0.06%) △경남(-0.02%) 하락했으며, 기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