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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문가들 한목소리 "꼬꾸라지는 주택시장 답 없다"

총선‧대선 불구 연속 10주째 집값하락…"어찌하오리까"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20 1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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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답이 없다.” 현재 주택시장을 두고 중개업자들이 하는 말이다. 어떤 대책도 시장을 움직이기에 역부족인 듯하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0.08%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총선과 대선이란 굵직한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경기불황이 심해지면서 집을 사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2기 신도시와 보금자리 공급이 잦았던 점도 부동산 정체를 지속하게 했다.

현장에서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지금 같은 경기에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R-ACE 김재훈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집값이 대출비중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주택구입을 미루는 손님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런 탓에 서울 집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0.71% △양천구 -0.39% △노원구 -0.25% △마포구 -0.22% △성북구 -0.16% △강남구 -0.14% △중랑구 -0.10% 등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값도 △강동구 -0.86% △강남구 -0.36% △서초구 -0.25% △영등포구 -0.21% △송파구-0.01% 순으로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군포시 0.55% △남양주시 -0.15% △고양시 -0.11% △안양시 0.10% △성남시 -0.08% △용인시 -0.06% △파주시 -0.06% △안산시 -0.04% 등 집값이 대부분 떨어졌다.

인천은 연수구가 0.50%, 부평구 0.02% 상승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서구 -0.51% △남구 -0.04% △계양구 0.00% △남동구 0.00% △동구 0.00% △중구 0.00%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연수구는 최근 국제학교 등으로 인해 강남권에서 이주 수요가 많은 편이다.

지방도 상반기와 달리 주춤거리고 있다. 도지역에서는 △충청북도 0.04% △충청남도 0.02% △경상북도 0.01% △강원도 0.00% △전라남도 0.00% △전라북도 0.00% △제주도 0.00% 등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시에서는 △울산시 0.09% △대구시 0.06% △부산시 0.03% △대전시 0.00% △광주시 0.00% 등 경상권이 강세를 이어갔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