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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女마스코트 파리날린 점주 소훼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20 06: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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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
[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 흥행인파를 기대하고 가게를 열었으나 생각만큼 장사가 되지 않고 민간 분양회사에 속았다고 생각에 격분, 엑스포 대형 마스코트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20일 학동 여수시청사 입구에 설치된 높이 3m 가량의 여수엑스포 조형물 '여니.수니'(사진) 가운데 여성으로 상징되는 마스코트 '수니'에 불을 지른 김모씨(33)를 방화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6시57분께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시청 현관 앞에 놓인 엑스포 '여니.수니' 조형물에 미리 준비해 온 휘발유를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한지로 제작된 조형물을 태운 혐의다.

화재 이후 당직 근무자들이 급히 나와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시청 측은 "여수 망신"이라며 불탄 조형물을 급히 치워 마스코트가 놓여진 자리는 현재 말끔히 치워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박람회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설한 웅천동 환승주차장 내 상가에 투자했으나, 민간업체한테 사기분양을 당하고 시청에도 하소연했지만 공무원들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홧김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방화를 하게 된 경위와 모의여부, 휘발유 구입처 등을 집중수사해 대외 신인도에 위해를 가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