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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 여군장교, 일신중학교서 나라사랑 교육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19 1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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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여군 장교들이 19일 일신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육군 31사단 여군장교 9명은 19일 오후 일신중학교 여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더 큰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이란 주제로 나라사랑마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여학생에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군을 활용함으로써 나라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여군에 대한 홍보로 미래의 우수한 여성인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일일교사로 위촉된 31사단 박정자 대위를 비롯한 9명의 여군장교는 남자군인 못지않은 절도 있는 동작과 패기 있으면서도 세련된 교육진행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군들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교육에서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나라가 힘이 없을 때 겪어야 했던 고통과 시련의 역사를 되새기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갖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교육을 경청했으며, 여군으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자세히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어려서부터 일신중학교 인근에 거주하며 직업군인이셨던 부친을 따라 4남매 모두가 군 간부의 길을 걷고 있는 박정자 대위는 일일교사 소감을 통해“여학생들이 여군에 대해 큰 호기심을 보여 나라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물론, 인생의 선배로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31시단은 이번 일신중학교를 시작으로, 1차로 신청한 광주시 7개 중.고등학교 여중.고생에 대해 여군장교를 활용한 나라사랑마음교육을 연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로 신청한 학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단은 지난 3월부터 영관급 장교 이상 지휘관과 정훈장교, 예비군지휘관 등이 포함된 강사 풀(Pool)을 구성해 관내 96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나라사랑마음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10여 개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