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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휴가철 입ㆍ통원 발생횟수 급증"

휴가철인 7~8월 감영성질환 다발, 장염ㆍ식중독 40%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1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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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생명이 2010년부터 2년간 입원ㆍ통원보험금 지급 건 2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휴가철 입ㆍ통원 발생횟수가 급증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2년간 월 평균 발생횟수가 8만8450건인데 비해, 1월에 질병ㆍ재해 모두 9만7284건으로 입원ㆍ통원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8월은 9만4651건으로 2번째로 많았다. 대한생명측은 이에대해 방학ㆍ휴가기간을 활용해 아픈 곳을 치료하거나, 건강검진을 받다가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한생명 측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물놀이가 잦은 휴가철인 7~8월에는 감염성질환의 발생횟수가 다른 기간에 비해 증가해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7~8월에 증가하는 감염성질환으로는 장염, 식중독, 요로계 감염, 뇌수막염, 봉와직염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1035건씩 발생하는 장염 및 식중독은 8월에 1511건으로 약 46% 증가했는데, 이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찬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철 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뇌수막염도 7~8월 발병횟수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95건씩 발병했으나, 7월에는 205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8월에도 178건으로 87% 증가했다. 뇌수막염은 주로 바이러스가 뇌 척수액 공간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와직염 역시 7~8월 40% 이상 증가했다. 봉와직염은 피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 감염질환으로, 휴가철 야외 활동을 즐기다가 팔ㆍ다리 등에 난 상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세균이 감염돼 다수 발생된 것으로 추측된다.

재해사고는 특정 사고원인이 7~8월에 유독 높게 나타났다. 날카로운 유리에 베이는 사고는 월 평균 255건이 발생했으나, 7월에는 412건으로 60%이상 높게 나타났고, 8월 역시 397건으로 55% 높게 나타났다. 대한생명 측은 바다나 계곡 등에서 맨발ㆍ맨손으로 물놀이를 즐기다가 버려진 쓰레기나 유리 등에 다치는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이지만 의외로 뜨거운 물이나 조리용 기름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많았다. 월 평균 209건 발생하는 사고가 7월 270건, 8월 285건으로 평균 대비 29%, 36% 증가한 추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