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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하이브리드 진동제어장치 개발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특허등록 '완료'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19 1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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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고층빌딩 및 주상복합 등에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진동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엠코(대표 손효원)는 지진이나 강풍에 의해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을 동시에 제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진댐퍼’를 개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제진댐퍼란 지진과 강풍으로부터 흔들림을 최대 30%까지 낮춰 진동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번 신기술은 전단벽 중간에서 진동을 흡수하는 ‘고감쇠 고무댐퍼’와 좌우측 및 상하측에서 진동을 잡아주는 ‘스틸댐퍼’ 등 총 3가지로, 국토해양부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이 기술을 건설신기술 653호로 지정했으며, 신기술명은 ‘철근콘크리트 전단벽 연결보에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진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진동제어장치는 별도 설치공간을 차지하거나, 줄이는 정도였으나 현대엠코가 개발한 제어장치는 전단벽 연결보에 적용돼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없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엠코 임홍규 건축본부장은 “이번에 특허 등록한 신기술은 서울시립대학교, 부산대학교와 지난 3년여 동안 공동연구 끝에 개발해 낸 순수 국내 기술의 결실”이라며 “이 기술은 다양한 구조실험을 거쳐 안전성과 진동 저감효과 역시 검증됐다”고 말했다.
 
임 건축본부장은 이어 “지난 일본 대지진이후 국내외적으로 지진발생 빈도가 급증해 사회적으로 큰 우려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하이브리드 신기술개발은 국내건물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엠코는 서울시 ‘신기술 소개의 장’ 세미나에서 이번 신기술 개발을 소개해 서울시 공무원 등 참석자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대엠코는 앞으로 시공하는 엠코타운 아파트와 프레미어스엠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의 건물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