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백화점에 공부하러 가요! 취업을 앞둔 대학 졸업예정자나 방학기간동안 계절학기를 수강해 학점을 취득하려는 여대생들이 백화점을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17일 부터 25일까지 9일간 운영되고 있는 '산학협력 서비스 아카데미'가 그 주인공으로 서울여대와 성신여대의 졸업예정자나 재학생 70명이 이번 겨울학기의 수강생들이다.
이번 수험생들은 학교수업 대신 백화점 교육 이수만으로 정규학점(교양학점 2학점)이 인정되는것도 장점이지만, 고객이 아닌 판매사원으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살아있는 현장 서비스(사진)를 경험해 보고, 서비스 및 면접교육까지 받을할 수 있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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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 백화점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은 학교측에서 면접을 통해 선발된 70명. 약 500명의 지원자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그야말로 소수정예다.
여학생들은 3일과정의 '3급 서비스 인스트럭터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기본예절이나 인사법, 표정관리법, 대화법,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일체의 기본소양교육을 받은 후 5일간 현대백화점 서울지역 6개 점포에서 판매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마지막날엔 취업대비 특강과 모의 면접교육을 받고 수료하게 된다. 9일간의 백화점 나들이로 학점 이수는 물론 취업준비까지 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에서 제공하는'3급 서비스 인스트럭터 인증서'까지 받게 된다.
현대백화점 김경호 인재개발원장은 "서울여대 취업정보실의 요청으로 지난 97년부터 '백화점 계절학기 강좌'를 마련한 이래 약 1,500여명의 여대생들이 수강을 했다"며, "서울여대생을 친구로 둔 성신여대생이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강력히 요청한 이후 취업상담실에서 강좌 개설을 요청해 현재 2개 학교을 상대로 계절학기 강좌를 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