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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거품붕괴 시기상조"…43% 올랐던 집값 이제 7%↓

최대 88% 치솟았던 강북3구 고작 10% 떨어져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17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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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바닥론이 거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6년 이후 43% 올랐던 집값이 고작 7% 빠진 수준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5만4630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최고점인 2008년 9월까지 변동률은 43%에 불과한 반면 최고점 이후 현재까지 변동률은 -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는 2283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2007년 1월 3001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2714만원으로 고작 10% 떨어진 수준에 불과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뉴타운 정책에 힘입어 ‘노·도·강’이라 불리는 강북3구 역시 2006년 662만원에서 2008년 9월 1245만원으로 올라 무려 88%나 치솟은 반면 현재는 1127만원으로 10% 하락했다.

2006년 5월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은 1657만원에서 2007년 2월 2168만원으로 31% 오른 반면, 현재는 1899만원으로 2000만원선이 붕괴되긴 했지만 시세는 12% 내린데 그쳤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 리서치팀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폭등했던 아파트 값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기울기는 완만한 모습”이라며 “이는 집값이 오를 때는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오르지만 내릴 때는 장기간 느린 속도로 내려 올랐던 가격이 빠지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