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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장기투자로 투자패턴 변화중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1.22 14: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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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52%, 기관투자자의 60%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장기투자로 투자패턴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2일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4일까지 증권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인식 및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개 종목에 대한 평균 보유시간이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개인 비율이 50.6%로 2005년(32.2%)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유 기간 증가와 함께 중소형주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와 거래횟수가 낮아져 장기보유로 투자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

‘중소형주’ 선호율이 60.0%로 ‘대형주’ 선호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2005년 결과(66%)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래빈도는 주 1회 이상이 22.2%로 2005년 35.4%에 비해 13.2%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경우 금융자산 투자방법과 비중은 예·적금(38.0%), 주식(36.9%), 펀드(14.9%)의 순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많을수록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으며, ‘35세미만’ 저연령층은 예금/적금 및 펀드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의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 규모는 5천만원 미만 투자자가 전체 응답자의 7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억원 이상’투자자는 약 9.5%로 나타났다.

주식투자를 통하여 얻은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연 24%(응답자 평균)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기관투자자의 경우 연 13.7%로 나타나 개인과 기관간에 약 10%P 정도의 괴리를 보였다. 특히 연 20%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한 개인투자자 응답자 비중은 71.1%로 나타나 기관투자자(17.5%)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실제 2006년 투자성과에 있어서는 그 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90.4%가 수익을 창출한데 비해, 개인투자자는 70.5%가 수익을 창출하였으며, 또한 11%이상 수익률을 시현한 투자자도 기관(29.8%)이 개인(25.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서는 개인의 37.4%, 기관의 39.4%가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항목별로는 개인의 58.4%가 '직원의 친절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기관은 '빠르고 정확한 주문체결'에 대한 만족도(61.5%)가 높았다. 불만족도 부문에서는 '수수료의 적정성'에 대한 불만족도가 개인 33.9%, 기관 14.4% 등으로 가장 컸다.

올해 증시 전망은 개인의 52.6%, 기관의 60.6%가 10%이상 상승할 것으로 응답해 투자자들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시황관을 갖고 있었다. 현재주가의 기업가치 반영수준에 대해서는 기관이 고평가(2.9%)보다는 저평가(45.2%)됐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던 반면 개인은 저평가(27.0%)와 고평가(23.3%)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증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월14일~24일 개인과 기관투자자 각 610명과 1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