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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맥카페', 커피전문점에 도전장

새로운 서비스플랫폼 론칭…식사·커피·디저트 원스톱플레이스로 자리매김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7.17 1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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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맥도날드가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맥카페(McCafe)'를 론칭, 커피전문점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는 17일 서울 청담DT점에서 맥카페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40개, 2015년까지 200개 매장에서 맥카페를 매장 내 매장(샵 인 샵)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션 뉴튼 대표이사.
맥카페는 커피를 비롯한 30여종의 음료와 20여종의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미 1993년 호주에서 첫 선보인 이후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 맥도날드 진출국 119개국 중 34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시 10개 매장에서 시범운영 한 결과, 고객 만족도 및 재방문 의사가 95%를 상회해 이번 청담DT점을 시작으로 맥카페를 본격 론칭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션 뉴튼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맥딜리버리 서비스 등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다"며 "이번 맥카페 역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해 최고의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존 맥도날드는 햄버거사업에 주력하며 롯데리아 등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체들과 경쟁해왔다. 그러나 이번 맥카페 론칭으로 커피전문점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맥도날드는 차별화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 원스톱플레이스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조주연 마케팅 전무는 "맥카페는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볼 수 없는 메뉴들을 도입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식사와 커피, 디저트를 모두 한 장소에 즐길 수 있다(원스톱플레이스)는 점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맥카페는 전문 바리스타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든 고급커피를 비롯해 진한 카페라떼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콜로(Piccolo)', 우유맛이 진한 카페라떼 '플랫 화이트(Flat White)', 어린이용 우유음료 '베이비치노', 스타벅스커피의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와 유사한 '그린티 프리페', 오레오가루를 넣은 '오레오 빙수'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 측면에서도 기존 커피전문점과의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맥카페의 커피 등 음료가격은 1900원에서 4500원 선이며, 디저트 가격도 1000원에서 3000원대로 기존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션 뉴튼 대표는 "맥카페는 고객들에게 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해줌으로써 맥도날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오픈하는 매장에는 모두 맥카페를 설치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2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맥도날드는 오는 2015년까지 5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의하면 2015년에는 맥카페가 설치된 맥도날드 매장은 200여개에 달하게 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맥도날드는 글로벌지역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맥카페 론칭 역시 아시아지역 맥도날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