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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타운 노트북 절도범 잡고보니 '잘아는 사람'

여수박람회 외부용역 보안요원이 몰래 침입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17 1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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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는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타운 종사자 물품보관소에서 노트북 3대 등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김모씨(35)를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새벽 4시께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타운 105동 지하주차장 물품보관소에 울타리를 타고 침입, 그 안에 보관돼 있던 노트북 3대와 박람회 종사자들이 입는 유니폼과 신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엑스포 종사자 숙박시설로 쓰이고 있는 엑스포타운. 엑스포타운은 박람회가 끝나면 현대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일반인이 입주하게 된다. 

조사 결과 김씨는 여수박람회 외부 용역경비업체 소속 보안요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종사자 물품보관소 현장이 울타리가 쳐져 있고 박람회 출입증 소지자 만이 출입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사고 이후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된 점을 감안, 엑스포장 주변에 여러대 설치된 보안용 CCTV 53대를 판독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훔친 노트북을 돌려받아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노트북을 도난당한 피해자들은 "고양이한테 생선맡긴 꼴"이라며 강력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