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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영업이익 감소…휴대전화 분실보험 등 원인

2011 회계연도 일반 손해보험 영업이익 전년대비 4.8% 감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17 0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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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1 회계연도 손보사들의 일반 손해보험 영업이익이 147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화재보험, 해상보험, 상해보험 등을 말한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태국 홍수로 인한 보험금 1001억원이 지급되며 영업 적자를 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휴대폰 분실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은 점도 손해율 상승에 원인이 됐다.

휴대전화 분실보험 손해율은 2009 회계연도 35.3%에서 지난해 131.1%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도 346억원에서 229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손보사 일반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5조506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하는 등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농협손해보험을 제외한 16개 국내 손보사들은 국내조선사의 외국 플랜트 수주 증가, 기업의 복지수요 확대,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해상보험, 상해보험, 기타특종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금감원은 최근 일반손해보험이 10%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향후 건설업 등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건설공사보험 등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휴대폰분실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 등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의 개발ㆍ판매에 노력하는 등 경기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보험상품에 대해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