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5일부터 시작해 21일에 끝난 주요 백화점의 신년 정기세일 실적이
2~3% 소폭 신장에 그쳤다.. 이중 특히 신세계는 -2%신장을 기록해 극히 저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22개점 기준(미아점 제외)으로 신년정기세일 17일간(1월 5일~21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1월 6일~
22일) 세일 대비 2.9% 소폭 신장했다.
이번세일에는 여성 캐주얼 7.7 %, 남성 4.4 %, 명품 12.9 % 신장세를 보여 양호한 반면 여성 정장 -3.4 %, 아동 스포츠 -2.6 %, 잡화 -1.2 % 대로 집계되어 부진했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 “올 겨울은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지난 주말의 날씨가 눈이 오는 등 궂은 날씨로 매출이 초반부에는 좋지 않았지만, 세일막바지에는 기습한파로 인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일 이후에도 신장세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봄신상품 및 간절기 상품류를 매장에 20~25% 이상 진열해 구매 유도 및 매출 신장을 기대하! 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1월 5일 ~ 21일 (17일간)까지의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세일(1월 6일 ~ 22일, 17일간 )에 비해 – 2.2%신장에 그쳤다.
신세계는 그러나 세일 실적에서 설 행사의 영향을 받는 식품 부믄을 빼면 전체 세일 실적 –2.2%보다 소폭 개선된 –1.6%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이번 세일 기간 내 포근한 날씨로 남성과 여성 겨울 의류가 판매 부진을 보여 여성 패션은 –7.2%, 남성 패션은 –6.3%의 역신장세를 보였지만 이중 남녀 캐주얼 의류는 각각 –0.2%와 14.0%의 신장세를 보여 큰 대조를 보였다.
스포츠 부문도 전제는 –0.4% 소폭의 역신장세를 보였으나, 이중 아웃도어 관련 상품은 21.6%의 신장세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해외명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 상대적으로 나은 매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 이번정기세일이 지난해보다 3주 가까이 늦은 설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기간 17일간 진행된 겨울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 1월6일∼1월 22일)
대비 2.0 %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및 수입의류 18%, 남성 3%, 여성캐주얼 2% 신장한 반면 영캐주얼 및 가정용품은 -1%∼-2% 로 나타나 명품 및 수입의류 중심의 고가상품군이 매출 강세 를 보였고 특히 세일후반 의류매출이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기온이 높았고, 또 전년 세일은 후반 5일간(1월 18일 -22일 ) 설날 행사가 겹쳐 지난해 세일 신장율(현대백화점 11%)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측은 분석했다.
영업전략실 이희준 부장 "최근 경기와 높은 기온이라는 외부 변수 속에 치러진 백화점 신년 첫 세일로는 무난한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일만으로 경기를 가늠하기보다는 세일 후 소비동향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 1월5일~ 1월21일)까지 세일 실적이 전년(1월6일∼ 1월22)대비 3% 신장 했다.
이중 남성복 10%, 숙녀복 5%, 명품 4%, 아동생활 3% 등 대부분의 품목이 신장했지만 잡화와 식품이 역신장을 나타냈다.
명품의 경우 토탈 명품 잡화(15% 신장)와 디자이너 명품 숙녀복이 8%의 신장대를 기록한 반면 명품 신사복은 전년 수준의 매출을 나타냈고 하이 주얼리는 역신장했다.
숙녀복은 영캐주얼 의류(18% 신장) 중심으로 매출을 주도한 가운데 5% 신장을 하였으나 정장, 모피는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남성복은 10% 신장으로 품목별 신장률이 가장 높았는데 특히. 남성복도 트래디셔널 캐주얼 의류가 24% 신장하는 등 캐주얼 의류 실적이 두드러졌으며 정장, 셔츠는 각각 7%, 3% 신장을 나타냈다.
그밖에 겨울 산행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의 매출이 47%나 늘어났고 해외여행 증가에 힘입어 여행구도 32% 신장했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아동 대상의 의류 품목이 10% 신장세를 나타냈다.
갤러리아백화점 이종수 영업기획팀장은 “ 이번 세일 매출의 한
자리수에 머문 것은 전년이 설특수로 실적이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뚜렸하게 내수 경기가 떨어졌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
라며 “ 그러나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로 경기 지수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 경기 불안요인외에 연초 주식시장의 침체 등이
겹치면서 소비 심리 위축이 심화될 경우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