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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MF 경제성장 전망 하향…다우 0.39%↓

美 소매판매 3개월 연속 감소…中 경기침체 일부 시인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17 08: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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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0.39%) 떨어진 1만2727.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4포인트(0.23%) 내려간 1353.6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3포인트(0.40%) 하락한 2896.94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하락한 가운데 IT(-0.25%)와 소재(-0.37%)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고 반면 통신(0.25%), 에너지(0.29%), 헬스케어(0.13%) 등은 상승했다.

미국 주요지수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IMF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5%, 3.9%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2012년과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0%와 2.3%로 내려 잡았다.

또한 IMF는 유럽이 재정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는 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미국에 대해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재정절벽' 현상의 차단과 부채 상한 증액, 중기 재정계획 마련 등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줄어든 4015억2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장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의 5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3% 늘어난 1조5780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경제부진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경기침체를 일부 시인했다.

원자바오 총리 "올 하반기에도 성장 가속화를 위한 미세 조정을 계속 하겠다"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8달러선에 안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WTI는 1.33달러 상승한 88.4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