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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니 아이패드’ 출시, 태블릿시장 경쟁 재점화

구글 ‘넥서스7’·MS ‘서피스’ 공개에 보급형 가격대 예상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7.16 15: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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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 보다 작고, 가격도 저렴한 ‘미니 아이패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태블릿PC 시장에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해외 시장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인 상황이어서 경쟁은 더욱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월 3G 모델 미니 아이패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가격은 모델에 따라 달라지며, 8GB의 경우 199~250달러 정도 예상된다.

미니 아이패드는 최근 출시된 뉴 아이패드 9.7인치 화면보다 작은 7~8인치 크기 태블릿PC로 알려졌으며, 가격도 보급형급인 199달러 정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축소와 저렴한 가격은 먼저 공개된 구글과 MS 제품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니 아이패드는 중국서 부품가공이 이뤄진 이후 브라질에서 생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데, 빠르면 오는 9월 늦으면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 보다 작은 ‘미니 아이패드’ 출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최근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은 미니 아이패드를 뉴 아이패드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보급형임에도 프리미엄 제품에 견줄만한 제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글 ‘넥서스7’과 MS ‘서피스’ 등 새로운 OS가 적용된 태블릿PC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먼저, 구글은 최근 열린 2012 구글 개발자회의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적용한 넥서스7을 공개했다.

제품을 선보인 당시, 구글은 넥서스7을 두고, 쿼드코어를 접목한 높은 스펙에도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고, 휴대성을 강화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강조한 것은 젤리빈OS와 구글 플레이. 구글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젤리빈을 선보이며, CPU 최대 가동을 통한 터치스크린의 빠른 응답 속도와 이전에 비해 30% 이상 개선된 속도 등 젤리빈 장점을 내세웠다.

구글 플레이도 e북 컬렉션, 음악, 영화, 게임, TV 프로그램을 비롯해 60만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한 넥서스7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MS는 태블릿PC 서피스를 출시했다. 윈도우 RT와 윈도우8 프로 등 새로운 OS를 적용한 두 가지 모델을 공개한 것. 눈길을 끈 점은 태블릿PC 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도 사용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MS는 스마트커버에 키보드를 접목, 타이핑 기능을 강화해 노트북으로 활용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는 강점을 꼽았다.

MS는 그동안 소프트웨어에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이번의 경우 하드웨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최근 MS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S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만큼 ‘문서 작성’ 기능 등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S 태블릿PC는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번 제품의 경우 레퍼런스 태블릿PC여서 미국 시장에서만 내놓고, 판매 국가를 넓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MS의 새로운 OS가 탑재돼 국내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가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씨넷 등 해외 주요매체는 삼성전자(005930)가 윈도우8 OS를 채택한 새로운 태블릿PC를 오는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러한 제품 출시는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10.1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으로부터 판매가처분 결정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