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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가상대결 '안철수 40.5%>문재인 34.0%'

지지도 하락에도 양자대결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1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6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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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프라임경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가정하고,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문재인 상임고문과 가상대결을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 40.5%를 기록한 안 원장이 34.0%의 문 고문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만 44.9%를 기록한 문 후보가 44.0%를 기록한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른 정당 지지층은 모두 안 원장이 앞섰다.

연령대별 격차 역시 안 원장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젊은 층일수록 안 원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지지율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대비 0.3%p 상승한 41.2%를 기록했다. 공식 출마선언 효과로 당초 2~3%p 상승을 전망했지만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일 잠시 하락세를 보여, 주간집계는 0.3%p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2위는 17.9% 지지율을 얻은 문 고문이 차지했고, 이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안 원장을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안 원장은 4.9%p 하락한 15.7%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출마선언 효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5%대의 지지율을 넘겼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소폭 상승한 3.1%를 기록했고, 손학규 후보가 3.0%, 김태호 의원이 1.8%, 유시민 전 대표가 1.6%를 기록했다.

   
안 원장과 문 고문의 대선 지지율 가상대결 결과 안 원장이 문 고문을 앞섰다.

그런가 하면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p 하락한 48.0%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1.4%p 하락한 43.4%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4.6%p로 벌어졌다.

박 전 위원장 대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51.9%, 문 고문 38.0%로 두 후보간 격차는 13.9%p로 전주 대비 소폭 좁혀졌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1%p 하락한 42.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0.2%p 하락한 32.2%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역시 하락새를 이어가 3.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4.6%로 조사됐고, 이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수치로,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의 친형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건 탓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총선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6%로 1.1%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실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