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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업계 상생 앞장선다

산은과 200억원 규모로 조성…물류업계 첫 동반성장 펀드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16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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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

CJ대한통운(000120)은 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CJ대한통운과 산업은행이 각각 100억원씩 출연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CJ대한통운 협력업체들은 이 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2.07%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본사.
예를 들어 협력업체인 A사가 시중은행에서 7% 금리로 10억원을 대출받는다면 연간 700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동반성장 펀드를 이용해 대출 받으면 2.07% 인하된 4.93% 금리를 적용받아 연간 2070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금리를 인하해 협력업체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외담대란 납품업체로부터 물품구입이나 서비스거래를 한 기업이 거래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고 납품업체가 그 어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는 제도를 말한다.

이밖에도 CJ대한통운은 운영 중인 자사주유소를 통해 협력업체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고 있으며 택배 협력업체 서비스 우수직원에게 포상을 하는 등 협력업체 지원에 힘써왔다.

이현우 대표는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CJ대한통운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업체 동반성장은 CJ그룹의 정책이기도 하며 향후 물류업계에 이 같은 상생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