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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직장인 둘에 하나, ‘나는 하우스 푸어’

6개 광역시 가장 많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16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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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진단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망’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들 중,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은 277명으로, 이들에게 주택 구매 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높은 이자와 원금상환으로 힘겨워 하는 ‘하우스 푸어’인지 질문한 결과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9.1%가 본인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하우스 푸어’라고 답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거주자 55.3%가 ‘하우스 푸어’라고 답해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 54.6% △경기 지역 44.4% 순이었으며, 반면 △수도권 및 직할시를 제외한 지방 거주자 중에는 22.6%만이 본인을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전체 가계소득 중, 매월 주택담보 대출 이자 및 원금상환으로 지출하는 금액(*개방형 질문)은 평균 21%였고 이는 ‘서울’지역이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며 현재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전체 가계 소득 중 28%를 대출금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었고, △6개 광역시 거주자들은 24% △경기지역 19% △수도권 및 직할시를 제외한 지방은 11%로 가장 낮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으로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 때문’이 50.9%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 때문 36.5% △세계적인 경제 불황 11.2% 등을 원인으로 돌렸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모든 지역의 집값을 현제보다 더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40.3%로 ‘집값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의견 12.7% 보다 높았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19.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