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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여신사 최초 ‘영국진출’… 금융영토 확장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현대캐피탈 영국’ 출범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16 0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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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캐피탈이 세계 금융 중심지 영국으로 금융 영토를 확장한다.

현대캐피탈은 유럽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현대캐피탈 영국(Hyundai Capital UK Ltd.)’이 정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왼쪽)과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마그다 살라리치 사장은 지난 13일 영국 레드힐 소재 현대캐피탈 영국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캐피탈 영국의 초기자본금은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UK)이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자동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국 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해외 진출에 대해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국인들에게 직접 자동차 할부금융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현지 한국인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금융사들과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영국 진출은 국내 여신전문회사 최초의 유럽 진출로 국내 여신전문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영국 현지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세계적인 금융사 산탄데르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채널과 산탄데르의 자금력, 리스크 및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할부금융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노하우를 더해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는 2009년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이미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독일은 독일 내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자동차 금융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영국 현지 영업 개시로 유럽 내에서의 현대자동차그룹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여신전문회사 최초의 유럽 진출로 한국 여신전문회사의 위상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