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크기가 대폭 축소되고 색상도 화려해진 새 1만원권과 천원권이 22일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됐다.
한국은행은 22일 오전 8시 한은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개시식을 갖고 금융기관에 새 지폐를 공급했다.
24년 만에 지폐가 바뀌는 만큼 새 지폐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신권 확보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특정 은행의 신권 '싹쓸이'를 막기 위해 은행 점포별로 일정량을 할당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발행권을 인출, 교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의 신권 인식 자동화기기 교체율은 22일 현재 80~9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은행별로 알아보면 먼저 교체율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은 전지역 91.4%선까지 교체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기업은행 90%,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85%로 나타났으며 외환은행이 75%까지 교체했다고 밝혔다.
커피 및 음료수 등을 즐겨먹을 수 있는 자판기는 오는 3월까지는 사용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삼성자판기를 2005년 12월 인수한 롯데기공은 일부 지역에서는 신권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다.
롯데기공 관계자에 따르면 “현제 큰 점포로 운영되는 곳만 일부 교체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까지 크게 미미한 상태”라며 “오는 2월 초 본격적으로 교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리어엘지에 따르면 오는 2월에서 3월경에 일부만 교체할지 전체적으로 교환을 할지 여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신권·구권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금융 기기와는 다르게 신권 및 구권 한 가지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캐리어엘지는 신권의 발행량이 얼마나 빨리 유통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