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210g)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인상하고, 다시마 등 양념류도 평균 8~9% 선에서 가격을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대형마트들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번 주중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햇반 등 이들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여론 악화로 철회한 바 있다.
동원F&B도 참치캔 가격 인상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치캔 원재료인 가다랑어 어획량이 줄면서 시세가 올라 20%가 넘는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 제품가격도 두 자릿수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대형마트들이 아직까지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의 가격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 가격인상 시기와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이 제품값을 인상하게 되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 공급되는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게 돼 서민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
한편,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소식을 두고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