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중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Crankshaft)가 산업자원부로부터 ‘2006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세계일류상품’ 제도가 시행된 이래 6년 연속 12개 제품이 선정되는 기록을 세우며, 업계 최다 인증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일류상품’ 제도가 시작된 2001년에 유조선, 컨테이너선, 살물선이 선정된 데 이어, 2002년에는 대형디젤엔진과 LNG운반선, 2003년 굴삭기와 대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어 2004년에는 선박용 발전기, 중형엔진, 선박용 프로펠러 등 3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가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엔진분야에서만 대형엔진, 중형엔진, 대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에 이어 이번에 중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까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됨으로써 조선 뿐 아니라 엔진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크랭크샤프트는 피스톤의 힘을 회전동력으로 바꿔 프로펠러나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선박용 엔진의 핵심 부품.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2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거듭해 현재 연간 800여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5%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1천70여대를 생산해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 제품은 타 업체와 달리 주물이 아닌 단조공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외관이 수려하고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나 선박의 성능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크랭크샤프트의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 독일, 프랑스, 중국 등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이란 산업자원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시장점유율 세계 5위 이내이거나, 동종 상품 수출실적 1위 또는 동종 상품 수출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중에서 선정해 오고 있으며, 이 인증서를 토대로 국내·외 마케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