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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정두언 탈당 주장은 전체주의적 발상"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 주장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5 1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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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시련을 맞고 있는 새누리당 내 쇄신파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체포부결안 표결에 앞서 정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던 남경필 의원이 15일 "정두언 의원의 탈당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한 것.

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하지만 대선승리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남 의원은 "탈당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고 출당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앞의 선거에서 국민의 야단을 조금이라도 덜 맞기 위해 사법부의 판단도 나지 않은 동료의원을 출당시켜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방탄국회'를 열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의원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번 회기후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면서 "여야는 이번에 제기된 제도적인 문제개선을 위해 법적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이 아니라,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던 것과 법적인 하자를 고치지 않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 의원에게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것이 헌법과 관련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