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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새 당대표 강기갑 당선 "혁신 멈추지 않을 것"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조치 한층 탄력 받을까 '눈길'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5 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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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의 새 당대표에 강기갑 후보가 당선됐다. 15일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동시당직자선거에서 2만86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

강병기 후보는 1만6479표를 획득, 강 후보에게 4382표 차로 뒤졌다. 5명의 최고위원에는 천호선·이혜선·유선희·이정미·민병렬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지역당 위원장으로 서울시당은 홍영표 후보, 경기도당에는 안동섭 후보, 인천시당은 김성진 후보가 선출됐다.

신당권파로 분류되는 강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됨에 따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 신임대표는 당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사태 이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주도해온 이유에서다.

이날 강 신임대표는 "당원동지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통합진보당은 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당선으로 혁신을 바라는 민심과 당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소중한 200만표를 주신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의 정체성과 강령정신은 철저히 지켜가는 한편, 더 큰 진보·소통하는 진보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신임대표는 또 "이제 통합진보당에 대한 우려와 차가운 시선을 거둬달라"면서 "신뢰받는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혁신재창당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전진할 것"이라면서 "당당한 야권연대의 한 축으로, 오는 2012년을 정권교체의 해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