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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펀드 주간수익률 '바닥'

구조조정 건설사 소식에 관련 펀드 -7% 급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7.14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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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이 올해 들어 최악의 성적을 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한 주 사이에 5.02% 급락했다.

유형별로는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K200인덱스펀드가 -5.19%를 기록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K200지수 역시 5% 이상 밀린 것이 원인이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펀드도 각각 4.91%, 3.99% 하락했다. 2.69% 하락한 중소형주식펀드가 그나마 선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444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575개 펀드는 코스피 하락률에 비해 덜 내려 상대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냈다. 그 중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주식)’가 1.09% 하락에 그쳐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반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중 상당수가 건설사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은 7.54% 급락했다.

채권형펀드는 기준금리 인하로 강세를 보이며 한 주간 0.77%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개 펀드 중 12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중기채권펀드는 주간 수익률이 1.00%로 국내채권형 소유형 중 가장 우수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66%, 0.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겹치면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평균 수익률은 2.55%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 동안 2.97% 내려 가장 저조했다. 일본주식펀드는 2.95%, 중국주식펀드는 2.71% 씩 하락했으며 글로벌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역시 각각 2.62%, 2.5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