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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국민 사과'…이한구 사퇴철회 설득

"이번 주말까지 이 원내대표 설득해 임시국회까지 맡길 것"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3 1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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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대국민 사과'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까지는 사퇴철회를 설득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대표의 이름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에게는 원내 산적한 현안이 많으니 7월 임시국회까지는 있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봤을때 이번 주말까지는 황 대표가 책임지고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사퇴 입장 고수'라는 완고한 입장이다. 정두언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게 관건인데 황 대표의 부탁을 받아들이면 좋고 그게 아니라면 주말이 고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 차원에서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의총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음달 2일까지가 임시국회인데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고 그 전까지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만 수사 협조차원이지 현재 '탈당' 혹은 '출당'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