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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40km 소리도 해상 화물선 화재...36명 구조, 2명 사상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13 0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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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 새벽 0시1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소리도) 남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제주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항해하던 화물선 파이오니아호(4401t, 부산선적) 선머리 화물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상에서 발생한 이 불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조모씨(45)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아내 고모씨(42)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배에 타고 있던 승객 24명과 선원 14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6명은 화재발생 이후 구명정을 이용해 빠져나와 표류하다 해경 함정이 도착하자 무사히 옮겨타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 화물선은 화물 350t과 화물차 37대를 싣고 전날 오후 6시10분에 제주항을 떠나 부산항으로 항해 중이던 선박이었다.

여수해경은 무선구난통신망을 통해 화재를 감지하고 경비함정 18척을 보내 구조에 나섰으며,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소리도는 섬모양이 솔개를 닮았다고 해서 '솔개연'자를 써서 '연도(鳶島)'로도 불리고 있으며 여수시내에서는 남쪽으로 약 40km가량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