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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여당 무죄 야당 유죄 좋지않은 사례"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12 23: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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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정세균 의원(5선)은 12일 "결국은 신뢰가 깨진 또 한번의 사례로, 국민에 보낸 신호와 행동에 큰 괴리가 생겨 야당은 유죄, 여당은 무죄라는 정치권 정체 불신을 증폭시키는 아주 좋지않은 사례이다"며 전날 정두언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에 쓴소리를 했다.

전날 검찰이 요구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체포동의안 반대 156표, 찬성 74표로 부결시킨 반면, 무소속 박주선 의원 표결에서는 찬성 148표, 반대 93표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정세균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비슷한 사안에 대해 달리 들이대는 불공정 잣대를 짚은 것.

민생탐방차 이날 오후 전남 순천을 찾은 정 의원은 "여야가 (체포동의안을)처리하겠다고 함으로써 국회가 자신들의 동료 감싸기가 아니고 뭔가 (이제부터)국민 눈높이를 맞추려나보다 신호를 준거 아니겠느냐"며 "처음부터 주질 말던지, 신뢰를 깬 부분은 유감스럽고 표리부동하다"고 새누리당을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 대권후보인 정세균 의원(가운데)이 12일 순천만 정원박람회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은 동료 김성곤 의원, 맨우측은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최덕림 사무국장.  

그는 또한 "처음부터 국민들한테 이건 검찰 생각에 동의못하니까 부결시키겠다고 말하고 부결시키면 차라리 떳떳하고 괜찮다고 본다"면서 "마치 가결할 것처럼 하고 실제 표결에서는 부결시키니까 정치가 웃음거리가 되는거 아니냐"며 여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지난 4.11 총선 결과 정당별 의석수는 정부여당인 새누리당이 전체의석 300석에서 과반을 넘긴 152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선진통일당 5석, 무소속 3석이다.

내년 4월 개최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와 관련해서 정 의원은 "순천만정원박람회 사업은 지방사업의 수준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명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녹색 생태 브랜드로 키워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여수산단과 광양항만공사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는 경제도 알고 정치도 아는 리더십이 절실한 시기"라며 "그럴듯한 후보가 아닌 잘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