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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볼 땐 냉장·신선식품 제일 나중에 사야"

식약청, 식품 구입부터 섭취까지 식품안전 취급요령 발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7.12 15: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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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후변화로 인해 무더위 및 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며 식품 등 위생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이에 대비해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품 안전 취급 요령을 제시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9일이었던 폭염 발생일수는 2050년까지 평균 25일로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염 발생시기 역시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폭염 등 기후변화는 식중독균 및 어패류독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식중독 발생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구입부터 섭취 단계까지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청에 따르면 식품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끝마치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는 1시간이 지나면 식품의 세균이 급속히 증가하므로 생활 잡화를 먼저 구입하고 식품 구매는 나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 구입 순서도 쌀과 라면 등 실온보관 식품을 우선해야하며 우유 등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식품을 보관할 때에는 식품 특성 및 냉장고 위치별 온도를 고려해 적정한 위치에 넣어야 식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문쪽은 안쪽보다 온도가 더 높고 온도 변화가 많아 금방 먹을 식품만 문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육류와 어패류 등을 오래 저장할 경우 냉동실 하단에 저장해둬야 한다.

조리 시에는 손을 먼저 깨끗이 씻고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따로 사용해야 한다. 음식은 식품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해야하며 특히,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또한 조리한 반찬은 상온 보관 시 4시간 이내 섭취하고, 끓이거나 볶지 않은 음식은 상온에서 더 빠른 시간 내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선회나 육회 등 생식은 여름철에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폭염 대비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 리플릿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